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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이크쉑 청담점 후기: 스모크쉑 / 치즈 프라이 / 바닐라 쉐이크

시작하기에 앞서
외래어 표기법 상 '셰이크셱', '스모크셱', '바닐라 셰이크'가 되어야 옳은 말이지만,
이들 단어를 고유명사로 인정하여 '쉐이크쉑', '스모크쉑', '바닐라 쉐이크'로 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저번에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애플스토어에 다녀 왔습니다. 사전 예약을 안 했더니 웨이팅이 꽤 길더군요. 여러분은 꼭 사전 예약하고 가도록 합시다.


긴 대기 시간 동안 할 일도 없고, 그때가 마침 늦은 점심 시간(14시 30분경)이기도 했으므로 쉐이크쉑을 잠시 갔다 왔습니다.

저는 청담점을 갔다 왔는데, 버스 타고 가니까 금방 가더군요.


내부에 들어서면 이렇게 메뉴 보드가 있고, 그 옆에는 카운터, 키친, 픽업 장소가 있습니다. 메뉴를 모니터에 띄우고 계산은 키오스크로 돌리는 요즘 패스트푸드점 추세와는 조금 다른 면을 보이네요.

사진 왼쪽에서 볼 수 있듯, 쉐이크쉑도 MD가 있더군요. 스타벅스만큼 MD가 활성화되어 있지는 않지만, 소장 가치는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디자인도 나쁘지 않고요.


여기서 우리는 쉐이크쉑의 대인배적인 면모를 볼 수 있습니다. 보다시피 케첩과 머스터드는 먹고 싶은 만큼 퍼갈 수 있고,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옆에는 마요네즈가 쌓여 있습니다. 먹을 만큼, 적당히, 들고 가면 되는 거죠.


 주문이 끝나면 이런 걸 줍니다. 뉴욕에서 왔다네요.


뉴욕에서 왔다는 그 버거입니다. 저는 스모크쉑, 치즈 프라이, 바닐라 쉐이크를 시켰는데, 자그마치 19,700원 나왔습니다...

쉐이크쉑은 세트의 개념이 따로 없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그런가 가격도 개념이 없어...


먼저 치즈 프라이입니다. 바닐라 쉐이크에 찍어먹던지, 혹은 케첩을 들고 와서 찍어먹던지 하면 맛이 더 좋습니다. 버거킹에서 먹던 그 맛과 비슷하긴 한데, 치즈가 뜨끈하게 잘 녹아 있어서 맛있습니다. 버거킹 치즈 프라이 포장해서 집에서 먹으면 치즈가 다 굳어 있던데?

그런데 문제는, 찍어 먹으라고 준 것 같은 저 포크 비슷한 게 쓰기가 조금 많이 불편합니다. 저 나무 포크로 찍으면 감자가 뭉개져요. 그냥 손으로 집어 먹도록 합시다.


다음은 오늘의 메인, 스모크쉑입니다. 되게 큽니다. 엄청 커요. ㄹㄷㄹㅇ랑은 비교도 안 될 수준입니다.
먹기가 불편하니까 직원 분께 나이프를 요청하면 아래와 같이 잘라 먹을 수 있습니다.


먼저 구성을 살펴보죠. 빵 – 패티 – 치즈 – 베이컨 – 체리페퍼 – 쉑소스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빵은 포테이토 번이라 그런지 부드러웠습니다. 패티는 앵거스 비프 통살이라네요.

베이컨이 독특했는데요. 보통 맥도날드의 버거에 들어가는 베이컨은 보통 마트에서 파는 기다란 베이컨을 얹어주는데, 여기 베이컨은 보다시피 통으로 올라갔습니다. 거의 제2의 패티로 불려도 손색이 없습니다.


일단 맛있어요. 단짠단짠이 잘 조화된 것 같습니다. 패티, 베이컨, 치즈가 짠을 담당할 때 체리페퍼와 소스가 단을 조금씩 밀고 들어옵니다. 씹으면서 조금씩 체리페퍼가 매운맛을 내기 시작하죠.
한 마디로 단짠단짠 + 매콤한 맛입니다.

식감도 다채롭습니다. 빵의 부드러움, 체리페퍼의 아삭함, 베이컨의 바삭함이 잘 조화되어 있어요.



마지막으로 바닐라 쉐이크입니다. 우리가 아는 평범한 맛인데, 식감이 조금 더 쫀득쫀득합니다.
그냥 맛있다는 말입니다.

혼자서 이거 다 먹는다고 배불러 죽는 줄...


총평:
일단 다른 패스트푸드점에 비해 양도 많고 맛도 우월합니다. 되게 맛있어요.
다만, 가격이 조금 많이 비쌉니다.
요즘 수제버거집이 많이 생기는 추세에, 굳이 멀리서 쉐이크쉑을 먹으러 찾아올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지나가다 든든히 식사를 챙기고 싶을 때 한 번쯤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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