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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ics–Focus] 중학교 도덕 ②: II. 우리 · 타인과의 관계 / III. 사회 · 국가 · 지구 공동체와의 관계

생존신고 & 애플 가로수길 후기

김쿼티, 생존신고합니다.

제가 그 동안 글을 못 썼습니다... 라즈베리 파이 개발은 고사하고 뭐 하나 제대로 한 게 없네요.
글을 왜 몇 주간 못 썼는지에 대해서는 서울 가본 후기를 풀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사실 변명이죠 뭐

라즈베리 파이 개발일지는 가까운 시일 내로 하나 올릴 예정입니다. 물론 그 편으로 완결되지는 않을 겁니다. 저 같은 프로삽질러는 아직 갈 길이 많으니까요.



지난 13일(그러니까 8월 13일)에 서울을 갔다 왔습니다. 프로지방러로서는 엄청난 출세인 거죠!


제가 서울에 온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그냥 와보고 싶기 때문이었습니다.
솔직히 지금 아니면 더 올 수 있을 날도 없을 것 같아서 오게 되었습니다. 여행은 원래 그렇게 떠나는 거잖아요?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제 폰의 배터리를 교체할 때가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요즘따라 폰 배터리 소모가 심하더군요.

마지막 이유는 제 노트북의 터치 바가 고장났기 때문이었습니다.
터치 바는 조금 생소한 개념일 텐데요,

via Apple Support

키보드 위에 있는 게 바로 그겁니다. 제가 들고 다니다가 노트북을 떨어뜨렸는데, 그 이후로 터치 바 디스플레이가 켜지질 않더군요. 초기화를 해봐도 안 돼서 하드웨어 문제임을 직감했습니다.

이게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여도 막상 없으니까 상당히 불편하더라고요.



터미널에서 내려서 가장 먼저 간 곳은 애플 가로수길이었습니다. 서울에 오게 될 때 꼭 오고 싶었던 곳이었습죠. 갈 때는 압구정역에서 내렸고, 나중에 다른 곳으로 갈 때는 신사역에서 탔습니다.

어느 쪽이 더 가까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신사역을 이용하는 것이 길 찾는 데에는 편했습니다.



신사역 8번 출구로 나와서 도산대로를 타고 걸어가다 보면 이런 표지판이 보입니다.
여기서부터 '가로수길' 진입해서 쭉 걸어가니까 애플스토어가 나오더군요.



가로수길 애플스토어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애플답게 깔끔한 분위기예요. 제 스타일입니다.

사실 안의 공간은 그리 넓지 않은데 천장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건물 전체가 넓어보이더라구요.
참고로, 저 앞의 유리문이 겁나게 무겁습니다. 여닫을 때 힘들어요...;;


그렇게 아이폰은 배터리 교체를 했고, 34,000원 정도 나왔습니다. 대기는 2시간 정도 했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맥북 프로는 7일 정도가 걸린다네요. 다행히 애플의 맥북 키보드 교체 프로그램 덕분에 4년 무상 보증이 적용되어서 무료로 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택배로 부쳐줄 수는 없다네요. 찾으러 오라면 그때 다시 가면 되겠지... ㅋㅋㅋ 하면서 그냥 맡겨두었습니다. 나란 용자.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몇 주 동안 글이 없었던 이유입니다. 노트북이 있어야 글을 쓰니까요.


며칠 뒤에 이런 메일이 왔습니다.

그래서 노트북 하나를 위해 4시간 버스를 타고 서울로 기어코 다시 갔습니다.



그 뒤는 뻔하니까요. 노트북이 확실히 새 것이 돼서 왔더군요. 친절하게도 배터리까지 교체해 주셨다네요.

고생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확실히.


맥북뽕에 차오른 상태로 다시 고속터미널로 돌아가서 돌아갈 티켓을 찾는데, 다음 버스가 16시 30분이라네요... 그 당시 시각은 13시 30분이었고, 다른 차는 다 매진된 상태였습니다.

그냥 여러분은 남부터미널 쓰세요.


여기부터는 3시간의 고독한 기록입니다.

역전우동 0410에서 우동 한 그릇과 미니 덮밥을 비우고 스무디킹으로 갔습니다.

역전우동에서 별다른 건 없었고,


스무디킹의 레몬 깔라만시 맛있습니다. 꼭 드세요. 두 번 드세요.
스무디킹이 국내 시장 철수하기 전에 꼭 좀 드세요.


그리고 독자 여러분께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미연에 본인 물건을 잘 간수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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